제81회 남원 춘향제, 60만명 다녀갔다

11일 폐막식…축제기간 늘리고 체험행사 내실화 큰 효과

10일 막을 내린 제81회 춘향제가 60여만명의 관광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일 남원시와 춘향제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요천 4대강 정비사업으로 일부 행사가 축소됐음에도 방문객은 6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은 것은 무엇보다 5월의 황금연휴에 맞춰 축제시기를 조정한 덕이 컸다.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축제를 늦추면서 바래봉 철쭉제와의 연계성이 강화되고 5월의 싱그런 연초록 가로수가 어우러지면서 상춘객의 발길을 잡아끄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4월 초순의 벚꽃축제와 봄철 지리산 둘레길에 이어 춘향제가 배치되면서 관광이슈를 지속적으로 끌어내는 효과도 거뒀다.

 

춘향시대, 방자놀이마당과 같은 체험행사를 내실화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광한루원 내에서는 5일간 상설로 펼쳐진 춘향시대는 동헌재판, 사또 생일잔치, 월매집의 서민풍류, 민속장터 등의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로 꾸며져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광한루원 정문 앞에서 펼쳐진 방자놀이마당도 방자무대공연, 대동길놀이, 국악과 농악한마당 등의 놀이공연으로 진행돼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