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 이만의 환경부장관

"습지의 가치에 관심 기울여야"

"습지 보호지역을 더욱 확대해야 하며, 습지보전을 위한 체계적인 제도개선과 기반구축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총 1714개소의 습지가 있으나,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지역은 28개소에 불과합니다."

 

11일 고창 운곡습지 인근 고인돌유적지에서 열린'습지주간 기념식'에 참석한 이만의(64·사진) 환경부 장관은 "오는 2012년 개관 예정인 국립습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습지보전 연구와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습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어"올해는 지구생태계의 중요한 자산인 습지를 보전하기 위한'람사르 협약'이 체결된 지 40년이 되는 해로써,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 국은 40년 동안 습지보전 정책과 제도의 체계화, 습지환경의 개선에 힘써 왔다"면서"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업화시대를 거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열대우림, 소택지, 갯벌 등과 같은 소중한 습지들이 사라지거나 훼손돼 세계습지의 50% 이상이 파괴되는 등 다양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또 그는"육상지역 탄소의 약 60%를 저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산림습지를 비롯한 숲은 세계 육지면적의 28%와 우리 국토의 65%를 차지하고 있지만, 매년 우리나라의 1.3배에 해당하는 면적이 파괴되고 있다"고 들고 "이러한 건강한 습지와 숲의 손실을 우리는 인류의 위기라고 할 수 있는 기후변화와 함께 고민해야 하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습지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우리는 2008년부터 세계 어느 나라보다 모범적으로 녹색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하고"녹색성장의 기반에는 습지와 숲을 비롯한 자연생태계의 보호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식과 노력하에서 기후변화를 저감하고 물 부족, 사막화와 같은 전 지구적인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발걸음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만의 장관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조선대와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제11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발을 들여 놓은 후 목포시장과 광주광역시 부시장, 행자부 자치지원국장, 대통령 행정비서관, 환경부 차관을 거쳐 지난 2008년 3월 환경부 장관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