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이 치료를 받는 제주한라병원의 김상훈 대외협력처장은 11일 "어제부터 집중적인 저체온 수면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2~3일 동안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며 "뇌와 장기의 상태를 점검하면서 12~13일쯤 수면약물의 양을 줄여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영록은 8일 경기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나흘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심장 관상동맥과 뇌CT 촬영을 한 결과 갑작스런 심장마비 원인을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밝혀진 신영록은 뇌의 피로를 줄여주려고 일부러 수면약물을 투입하는 집중 수면치료를 받고 있다.
김 처장은 "조금씩 수면약물의 양을 줄여가는 치료를 2~3일 정도 단위로 반복해서 시행해야 한다"며 "급하게 깨웠다가는 자칫 후유증이 심할 수 있어서 일부러 깨우지 않고 서서히 의식을 찾도록 치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면치료 동안에 간질파가 나타나지 않고 뇌파가 정상적으로 유지되면 수면약물의 양을 더 줄여나갈 예정이다"며 "지금 같은 치료를 반복해서 시행해야 한다. 13일쯤 신영록의 상태에 대해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