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은 13일 완주군수 경선 여론조사 조작사건과 관련해 경선 방해 혐의로안모(52)씨와 안씨를 도피시킨 정모(41)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4월 민주당 완주군수 후보 경선을 앞두고 여론조사를 조작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일반전화 수천대를 재개통하는 방법으로 착신 상태로 돌려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당시 완주지역의 유권자 중 가입해지 등으로 사용하지 않은 일반전화 2천여대를 재개통해 지인들의 휴대전화로 착신 조치한 뒤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정씨는 안씨가 검찰에 쫓기자 은신처로 대전의 한 아파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이들을 구속한 뒤 임정엽 완주군수와의 연관성을 캤지만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과 임 군수와 관련성은 찾지 못했지만 기소 대상자 등을 상대로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