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해외원정 도박자금을 마련하려고 재력가를 납치해 5억원을 뜯어낸 혐의(강도상해 등)로 조직폭력배 오모(50)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3월20일 오후 10시30분께 익산시 영등동 A(48.사업)씨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퇴근하던 A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납치해 현금 5억원을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씨를 익산시 금마면의 한 폐찜질방으로 끌고가 16시간가량 감금하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재력가가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A를 설득해 오씨 등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