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위도초 '2011 백제 문화 탐방'

전교생이 27명(식도분교 포함)인 위도초등학교(교장 백남구)는 16-18일 우리 역사 바로 알기 일환으로 '2011 백제 문화 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백제문화 탐방은 섬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어린이가 그동안 자주 찾아 볼 수 없었던 부소산성, 정림사지 5층석탑, 부여국립박물관, 능산리 고분군, 무령왕릉, 백제문화단지 등을 재미있는 해설과 질문, 답변 등으로 문화재와 유적지 탐방이 진행되어 학생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백제 멸망의 애환이 담긴 부소산성에서는 위태로운 나라를 구하고자 목숨을 바친 성충, 흥수의 두 좌평과 계백장군의 사당 앞에서 참배를 올리고 낙화암에서 몸을 던져 헌화한 삼천궁녀를 위하여 고란사 절을 찾아 그들의 영혼을 달래 주는 행사를 가졌으며, 또한 무령왕릉과 정림사지 5층석탑에서는 백제인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과 공예기술을 엿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6학년 박혜리 학생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문화유적에 관한 내용들을 좀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특히 백제탑의 특징 등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백남구 교장은 '이번 백제 문화탐방을 계기로 자라나는 학생들이 찬란한 백제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길 바라며, 또 다른 문화탐방을 실시하여 우리 문화·유적의 소중함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