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 "디지털인맥 관리가 경쟁력"

강요식 단국대 외래교수 '소셜 리더십' 출간

소설가 이외수, 시골의사 박경철, 드림위즈 이찬진 사장 등은 트위터를 통해 10만 명이 넘는 팔로워와 전파력 강한 글들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됐다.

 

두산 박용만 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등 만나기 힘든 '기업 CEO'도 트위터에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면서 트위터 스타로 떠올랐다. SNS는 수많은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새로운 소통의 창구. 강요식(49) 단국대 외래교수가 출간한 「소셜 리더십」(미다스 북스)은 21세기 신대륙'소셜'(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줄임말·SNS)의 가능성에 주목해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한 책이다.

 

"지난해 9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푹 빠지면서 1인 미디어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소셜'을 하지 않거나 이에 망설이는 리더들을 설득하고 싶었어요, 하루라도 빨리 여기에 입성하라고. (웃음) "

 

물론 '소셜'을 익히는 데 '무슨 지침서가 필요하냐'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그는 아날로그식 인맥 관리가 디지털 인맥 관리로 거듭나면, 그것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소셜'을 모르는 리더는 절반의 리더죠. 이전에 수많은 동호회에 가입해 시간과 돈을 투자해가면서 인맥을 넓혔습니다. 하지만 '소셜'에서는 그게 필요 없죠. 리더일 경우 조직을 좀 더 창조적으로 바꿀 수도 있다고 봅니다."

 

책에는 '소셜은 21세기 신대륙이다','21세기 경영은 소셜 리더십이다','소셜 리더에게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소셜 블루오션에 기회가 있다' 등 구체적인 실천법이 담겼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의 예찬론만 언급된 것은 아니다. 개인 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가 대표적. 그는 "현재 우리 사회는 진정성 있게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중"이라고 했다. 이는 소셜 네트워크 환경을 이해함으로써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새로운 리더십 안내서다.

 

군사전문가의 길을 걸어온 그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12년 동안 전후방 부대에서 근무했으며,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평화유지군으로 해외 파병 근무도 했다. 소령으로 전역한 후 국회 국방상임위 국회의원 입법보좌관과 김장수 전 국방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소셜경영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