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꼭대기를 향해 힘겹게 오르지 않고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에서도 생명의 숨결을 느끼며 느리게 걷는 그 길에는 아기자기한 삶의 이야기가 있고 느림이 주는 행복이 있다.
1구간은 300리 둘레길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으로 의미가 깊다. 평지에서 해발 500고지로 서서히 오르는 능선의 숲길과 운봉고원을 걷는 길이다. 이곳에서 지리산 서부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2구간은 역사가 서려있는 곳이 가장 많은 곳이다.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판소리의 탯자리로써 국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제방 길, 마을길 등 대체적으로 완만해 가족과 함께하기는 이 만한 곳이 없다. 중.고생들의 현장체험과 대학생들의 MT지역으로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3구간은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길이다.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고 다랑이 논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맑은 공기와 우거진 숲길을 걸으면서 지리산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