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주는 대성을 부축해 소파로 옮기며 얘기한다.
유여사와 운희는 귀를 쫑긋 세우며 해주의 말을 들으며 따라온다. 유여사와 운희는 해주를 걱정스레 지켜보고 대성이 들어가자 유여사의 표정 어두워지고 운희는 무슨일인지 바로 물어본다.
한편 대성은 들어와 침대에 눕는다. 피곤하고 힘들고 비관적 결과에 기운이 쑥 빠진다. 협탁 서랍을 열어 만년필을 꺼낸다. 만년필을 보고는 해주와 아이들 생각에 만년필을 만지작거리며 마음이 착잡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