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이 무색할 정도로 사건 사고로 얼룩져 가고 있다. 그 것도 살인사건 등 강력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익산에서 귀가중이던 20대 여성이 칼에 찔려 숨진채 발견됐고 전주에서는 우아동 원룸촌에서 20대 보험회사원이 공기총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받다 결국 숨졌다. 고창에서는 임금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후배가 고향선배를 흉기로 가슴을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정읍에서도 채무관계로 앙심 품었던 50대가 무속인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그 어느 때보다 최근들어 도내서 끔찍한 강력사건이 빈발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강력 사건은 범인 검거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예방에 더 철저를 기해야 한다. 귀중한 목숨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범죄 예방에 앞장서야 한다.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감정 조절을 순간적으로 못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 조금만 참으면 될 것을 참지 못해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지르고 만다.
살인사건은 단순히 개인간의 문제로만 끝나지 않는다. 한 개인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기 때문이다. 공동체 안녕을 위협하는 가장 극악무도한 악질사범이 되고 만다. 문제는 경찰의 초동 대처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갈수록 치안수요는 늘어 가지만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치안 역량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이 범인을 조기에 검거해야만 된다. 그렇지 않고서는 강력사건이 줄지 않는다. 강력사건은 초동에 즉각 대응해야 범인을 검거할 수 있다. 범인을 검거하겠다는 경찰의 의지가 강화돼야만 가능하다. 지금 경찰 내부의 인사 체계도 바로 잡아야 한다. 승진공부만 열심히 하는 사람이 진급해 가는 체계로 가서는 안된다. 주민을 위해 헌신하는 민중의 지팡이가 진급도 하고 요직을 맡도록 하는 것이 치안역량 강화의 핵심이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