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전산시스템 확 바뀐다

50억원 들여 추진…급변하는 금융환경 능동적 대처

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웨어 하우스(EDW·정보저장장치에 산재돼 있는 데이터를 통합관리·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97년 종합금융전산시스템 구축이후 단위 업무 시스템 등이 계속 증가해 이를 전사적으로 종합분석하고 기존의 단순 수치위주의 정보계에서 탈피해 앞으로 예상되는 은행·보험·증권의 융·복합 등 날로 복잡해지는 상품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전북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분석 목적 테이터 통합관리, 사용자 중심의 분석시스템, 테이터 표준화 체계 구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 채널, 상품, 계좌 등의 정보를 다양하게 분석할 수 있는 집계 및 통합관리가 가능해지고 분석 목적의 인풋(in put) 데이터와 분석 결과의 아웃풋(out put) 데이터를 통합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정교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전략적 의사 결정의 신속한 지원과 보고서 작성의 정형화 및 자동화를 통한 방대한 보고서 작성의 유연한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테이터 마트 수준의 정보계 관리 구조를 전면 혁신, 본부부서 직원부터 관리자, 영업점 사용자까지 EDW 이용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말 마무리를 목표로 지난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EDW 구축사업은 현재 테이터 표준체계 수립, 최적의 테이터 모델 구현을 위한 분석과 인프라 설치를 완료하고 설계단계를 진행 중에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EDW를 구축하는 것은 단순히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대형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의마가 아니라 기업 리소스의 유기적 통합, 다원화된 관리체계 정비, 테이터의 중복방지 등을 위해 시스템을 재설계하는 것이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업무 효율성이 보다 극대화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