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는 이번 2010년도 김제시 세입·세출 결산검사 위원장에 장덕상 의원을 선임한데 이어 위원으로는 전직 공무원 출신인 손길호(63)·김남북(63)씨를 각각 위촉했다.
이번 결산위원으로 위촉된 손길호·김남북 씨는 김제시청 재직 당시 청렴하고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김제시청 사무관 정년퇴임)들로, 동료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
그러나 자신들이 재직했던 전직 직장의 문제점을 찾아 지적하고 개선토록 한다는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어서 향후 결산검사 위원 위촉 시 회계분야에 밝은 외부 전문가를 위촉, 결산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결산검사에서 위원들은 김제시가 2010년도에 집행한 각종 사업 및 행정경비, 보조금 등 세입·세출 예산과 기금, 채권, 채무분야 등 행정 전반에 대해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 여부 등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와관련 "이번 결산검사는 예산집행의 문제점을 도출하여 개선사항을 제시하고, 내년도 예산집행에 반영함으로써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지방재정을 건전하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 최모(53, 김제시 월촌동)씨는 "결산검사위원으로 위촉된 분들이 훌륭한 사람들이라고는 하나 전직 공무원 출신이어서 제대로 문제점을 찾아 개선방안을 내놓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다"면서"제대로 된 결산검사를 위해서는 외부 전문가를 위촉, 예산집행 문제점을 지적하여 예산낭비 요인을 줄여야 할 것이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