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사' 사랑 담긴 오솔길 걸어보세요"

전북 정읍시는 연말까지 15억원을 들여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의 흔적이 남은 정읍사공원 일대에 오솔길을 만든다고 27일 밝혔다.

 

'정읍사 오솔길'은 망부상(望夫像)이 있는 정읍사공원을 출발해 인근 시누대길,월영마을, 내장호, 정읍천을 거쳐 다시 정읍사공원으로 돌아오는 17.1km 길이로 만들어진다.

 

이 구간에는 행상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애절함을 나타내는 고뇌의 길,언약의 길, 만남의 길과 같은 이름도 붙여진다.

 

길 중간마다 옛 시골집을 정비해 토속놀이터, 주막, 토산품점을 운영하고 특산품도 판매한다.

 

정읍시 관계자는 "정읍사 오솔길은 자연과 숲이 이어진 평탄한 코스여서 누구나편안히 걸으며 백제가요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