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초여름 길목에 만나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소리전당 10주년 기념 '독주회 시리즈'…다양한 무대 하모니 '한자리'

서른살 안팎의 젊은 연주자가 독주회(독창회)을 갖기란 쉽지 않다.

 

실력은 기본이고, 국제 콩쿠르 수상 경력이나 실력 있는 오케스트라와 협연 등으로 인지도를 쌓아 올리지 않으면 언감생심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하 소리전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독주회 시리즈'에 초청됐던 연주자들을 한자리에 모은다.

 

'독주회 시리즈'는 2004년 첼리스트 이송희씨를 시작으로 지난해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채씨까지 지역의 다양한 장르 기성·신인 연주자들에게 독주회(독창회)를 제공해왔다.

 

2011 소리전당 독주회 시리즈 '마이스터 뮤직 페스타'는 '독주회 시리즈'에 참여한 연주자을 앙상블로 엮어낸 자리.

 

목관 5중주, 피아노 4중주(콰르텟), 피아노 2중주(듀오), 성악 4중창, 국악 실내악까지 다양한 무대로 하모니를 이룬다.

 

김효정(플루트) 손형원(호른) 박종덕(오보에) 임지윤(바순) 이철경(클라리넷)이 오르는 목관 5중주에서는 죄르지 리게티의 'Sechs Bagatellen', 자크 이베르의 'Trois pieces breves'이 연주된다. 피아노 4중주(콰르텟)에는 이송희(첼로) 현가람(피아노) 김은애(바이올린)가 브람스의 '피아노 콰르텟 No 1 in g minor', 피아노 2중주에는 임정아 전정희가 앙팡트의 'Danzas andaluzas'가 선보인다.

 

성악 4중창에는 김재명(테너) 김승곤(바리톤) 강호소(소프라노) 이은선(알토)가 모짜르트의 오페라'돈 지오반니', 푸치니의 '라보엠'을 비롯해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등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펼쳐진다.

 

전혜선(아쟁) 서정미(대금) 오정무(해금) 박달님 백은선(가야금)이 선보이는 국악 실내악에는'몽금포 스토리',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양방언의 '프론티어' 등이 어우러진다.

 

▲ 2011 독주회 시리즈 '마이스터 뮤직 페스타' = 6월3~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