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선수단 소년체전 '종합 14위'…"출발 안좋네"

대회 이틀째, 금9·은10·동14개…예상밖 부진

지난 28일 진주 등 경남 일원에서 개막한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북 선수단은 대회 이틀째인 29일 오후 5시 30분 현재 금 9개, 은 10개, 동 14개로 예상보다 저조한 종합 14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이 금 10개로 13위, 경남과 광주, 부산이 각각 금 11개로 10위부터 13위까지 포진해 있다. 이 대회는 금메달 수에 따라 종합순위를 매기고, 전북은 지난해 종합 8위(금 25개)를 기록했다.

 

전북은 역도와 유도, 육상, 태권도에서 금메달이 2개씩 나왔고, 체조에서 금 1개를 추가했다. 첫 금메달은 대회 첫 날 역도에서 나왔다. 임실동중 변재준(3학년)은 남중부 역도 50㎏급에서 인상 80㎏, 합계 180㎏을 들어 올려 대회 첫 다관왕(2관왕)의 영광도 안았다. 용상에선 100㎏을 기록, 은메달에 머물렀다.

 

유도는 대회 첫 날 전북체중 이다빈과 박은이(이상 3학년)가 각각 여중부 70㎏ 이하와 42㎏ 이하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여초부 체조 개인종합에선 이리초 이보라(6학년)가 금빛 곡예를 넘었다.

 

전북의 전통적 강세 종목인 육상에선 대회 이틀째에야 금 소식이 들렸다. 이날 첫 금은 남자 초등부 포환던지기 결승에서 15m27을 던진 이리 팔봉초 송대일(6학년)이 차지했다. 전날 남중부 육상 1500m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전주 신일중 이상민(2학년)은 이날 800m 결승에서 제일 먼저 골인, 기어이 금 맛을 봤다. 태권도에서도 남초부 라이트 미들급 남원 도통초 유기현(6학년)과 여중부 라이트 웰터급 전북체중 박가형(3학년)이 각각 금을 보탰다.

 

단체종목은 ▲야구 군산남중 ▲농구 전주 남중(남중부), 전주 풍남초(여초부) ▲축구 전주 조촌초(남초부) ▲펜싱 이리중(남중부) ▲배드민턴 전북선발(남중·여중부) ▲탁구 군산 중앙초(남초부), 전북선발(여초부) ▲배구 익산 남성중(남중부), 전주 근영중(여중부) ▲정구 순창 중앙초 등 8개 종목 12개 팀이 30일 준결승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