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소영의 날씨이야기] 바다 위의 기상대 '기상1호'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는 대부분의 고기압과 저기압이 해상을 지나 육상에 도달하기 때문에 해양기상관측 정보는 일기예보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라는 지리적인 요인 때문에 내륙과 일부 연안에만 고정관측망을 둘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일기예보의 사각지대로 남겨뒀던 바다에도 우리나라 첫 기상관측 전용 선박인'기상1호'가 떠 바다의 기상현상을 신속하게 관측하게 됐다고 하니,'바다 위에 떠다니는 기상대'가 따로 없다. 기상1호를 통해 한층 높아질 대한민국의 일기예보 정확도에 기대감이 앞선 오늘이야말로 진정한'바다의 날'이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