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희망나눔쌀운동본부 협약…"꽃 대신 지역 쌀 활용"

지난달 31일 정읍시와 희망나눔쌀운동본부는 화환 대신 쌀을 활용하는 협약을 맺었다. (desk@jjan.kr)

정읍시가 쌀소비 촉진과 낭비적인 화환문화를 줄이기 위해 희망나눔쌀운동본부와 손을 잡았다.

 

희망나눔쌀운동본부는 경조쌀화환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기존 화환 중앙의 꽃 대신 쌀을 주문자의 요구에 따라 장식하고, 이렇게 모아진 쌀을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쌀을 전하는'희망나눔쌀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김생기 정읍시장과 김좌준 희망나눔쌀운동본부 대표는 지난달 31일 정읍시청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쌀화환을 활용한 기부문화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결혼식이나 장례식, 개업식 등의 각종 경조사 및 기념행사에 보내는 경조화환을 쌀 화환으로 보내 낭비적인 화환문화를 줄이고 지역 쌀 소비를 촉진하자는데서 출발했다.

 

특히 화환의 쌀을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어려운 이웃을 돕고,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도 담고 있다.

 

이날 김 시장과 김 대표는 협약서에 서명한 후"쌀 화환은 지역에서 생산된 쌀 소비를 촉진시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고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과 소년가장, 장애인들에게 전달함으로써 건전한 기부문화의 장이 되며, 기업들에게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 희망나눔쌀운동본부는 그동안 기부된 쌀 30포대(10kg 기준)을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달라며 정읍시에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