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용 중국 남개대교수는 "새만금은 중국 개발특구와의 경쟁을 피해야하는 것은 물론 한국내 대규모 프로젝트와도 차별화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권 변호사도 "아시아지역 개발사업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새만금만의 차별화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리우왕홍 중국 강소성 사회과학원 부원장은 "장수성 연안개발계획과 새만금개발계획이 유사하다"고 지적한 후 "양지역 발전을 위해 투자와 협력 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들은 투자자본 유치와 외국인 친화시설도 갖춰야할 것으로 지적했다. 이와 연계해 투자유치를 위한 획기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권 변호사는 "해외자본 유치시 자본과 함께 외국인이 들어온다는 점에서 외국인 친화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 경영학과 교수는 "새만금이 국제적인 수준의 쇼핑과 카지노 교육 의료시설을 갖춘 종합리조트가 되어야 한다"며 "수변공간을 활용한 레저시설과 도심에 수로를 끌어들이는 것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차별화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투자유치와 관련 리롱란 법무법인 씨엘 변호사는 "새만금특별법에 외국자본에 대한 특혜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야가와 일본 카쿠슈인대 교수도 "해외투자자에 대한 세제혜택과 규제개혁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경호 매일경제신문 부장은 "투자유치를 위한 명분과 논리를 더욱 체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광용 교수는 "중국의 경우 화교자본의 투자가 늘고 있다"며 "한국을 떠난 국내 기업의 투자를 재유치하는 전략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만금내 산업클러스터와 관련된 제안도 잇따랐다.
미야가와 교수는 "R&D와 첨단기술 거점이 구축되면 관련산업 영역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했으며, 윤경호 부장은 "전략산업 선정시 인천 송도와 보완되는 분야로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새만금 사업 효율화를 위해 전담 부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제임스 맥그리거 APCO 월드와이드 선임상담가는 "새만금 브랜드 자체가 외국인에게는 어렵다"는 지적도 했다.
한편 이병국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은 "행정구역 결정은 새만금 사업성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개발시 수질과 환경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