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생수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까지 생수수출은 거의 전무하다. 이는 지역 생수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영세한 탓에 수출을 위한 판로확보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대일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한 업체들의 물밑 논의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보다 앞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4월달 생수수출액이 전년에 비해 무려 10배나 급증한 1236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수출물량이 일본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까지 대일 수출외뢰건수는 30건에 달하는 만큼 조만간 수출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업체들의 경우 수출물량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유통비용이 예상보다 커 대일수출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생수시장 규모는 월 18ℓ들이 10만통 수준으로 추정된다. 또 도내의 경우 자체상표업체와 대기업 납품회사가 공존하고 있으며, 완주 맑은물㈜의 생산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상표업체 가운데선 ㈜석정수가 시장의 50% 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동방과 ㈜순창샘물 등이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