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서 '연쇄살인범이 돌아다닌다'는 괴담이 퍼지면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2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부터 '군산 등지에서 살인사건을 저지른 살인범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괴담이 학생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인터넷에도 유포되고 있다. 또 일부 학생들의 112신고 이어지고 있다.
이 괴담은 '한 아파트에서 아줌마가 납치됐다', '아파트에서 여고생을 납치해 죽였는데 자살로 처리하려고 옥상에서 떨어뜨렸다', '살인범이 두세 명을 죽였는데 살인범에 대한 소식은 없다'는 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군산에 사는 이모씨(38)는 "어제 밤 아내에게서 연쇄살인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불안한 마음에 모든 문을 잠그고 잠을 잤으며 출근길 운전하는 아내에게 '차문을 잠그고 운전해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군산경찰서 한 관계자는 "어제 오후에 몇몇 학생들이 112에 신고를 했지만 모두 사실 무근이다"며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회 불안감을 조성시키는 악성 루머를 퍼트린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