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배' 고창 택시강도 30대 검거

사업 실패 후 생활비 떨어지자 범행

전북 정읍경찰서는 3일 택시기사를 흉기를 위협해 택시와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공개수배된 이모(33.무직)씨를정읍시내 한 여인숙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께 고창군 고창읍 한 도로에서 택시기사(44)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53만원을 빼앗고 택시를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이씨는 사건 당일 자정께 전주 한 아파트 앞에서 택시를 타고 고창읍내에 도착한 뒤 강도로 돌변해 택시기사를 손발을 묶고 현금 20만원과 현금카드를 빼앗았다.

 

이후 빼앗은 택시를 몰고 정읍시내에 도착해 마스크를 쓴 채 편의점 현금인출기에서두 차례에 걸쳐 총 33만원을 인출했다.

 

하지만, 이씨는 돈 인출하는 모습이 현금인출기 폐쇄회로화면(CCTV)에 찍혀 공개수배를 받아왔다.

 

조사결과, 이씨는 충북 음성에서 꽃집을 운영하다 실패하자 한 달 전 고향인 정읍에 내려와 여인숙, PC방 등을 전전하다 생활비가 떨어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드러났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