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푸른음악회는 정읍리틀발레단이 주최하고 이원국 발레단이 함께 한 호두까기 인형 발레공연으로, 반딧불축제를 찾은 외부 손님과 군민 등 300여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렸다.
1부는 시종일관 기분좋은 바람이 부는 듯한 드리고의 음악과 이에 맞추어 춤추는 님프와 바람의 신의 춤으로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 탈리스만 파드되와 코펠리아라는 인형을 마을사람들이 살아있는 사람으로 착각하면서 일어나는 온갖 해프닝이 웃음을 자아내는 코펠리아 공연이 관객을 즐겁게 했다.
이어 2부는 스페인 춤, 아라비아 춤, 중국 춤, 갈대피리의 춤, 트레팍 춤, 꽃의 왈츠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이 공연되었다.
공연 후 '난생 처음 발레를 보았다'는 한 관람객은 "관심은 많았지만 쉽게 접하지 못하는 장르의 공연을 반딧불축제에서 아름답고 멋진 공연으로 접하게 되어 너무나 좋았다"며 "반딧불축제와 함께 한 푸른음악회를 영원히 잊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농협은 '97년부터 문화소외지역, 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문화예술 공연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문화프로그램인 푸른음악회를 단독 또는 지자체와 공동개최해 해당 지역민의 정서함양과 문화향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재덕 농협 무주군지부장은 "농업인과 군민과 지역사회와 늘 같이하는 지역은행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