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 무주 반딧불 향토음식 경연대회 대상 장정애 씨

"무주 특산물로 새로운 음식 개발 노력"

"무주를 대표하는 맛으로 선정됐다는데 굉장히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가지고 무주의 특산물을 재료로 한 음식을 개발하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제15회 무주반딧불축제기간인 8일 열린 제5회 반딧골 향토음식 맛 자랑 경연대회에서 대상의 영광을 차지한 장정애씨(44).

 

그는 이번 경연대회에서 '흑염소 천마불고기'라는 요리를 출품했다.

 

'흑염소 천마불고기'는 흑염소 고기를 천마와 마늘·생강·배 등을 갈아 만든 즙에 재워 요리한 음식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천마가 흑염소 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 단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무주군 부남면 가당리에서 김가네라는 흑염소 전문식당을 4년 째 운영중인 그가 흑염소 천마불고기를 개발하게 된 동기는 아이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것.

 

부모와 함께 가게를 찾은 아이들이 전골이나 탕, 수육 등을 싫어하는 것이 안타까워 아이들을 위한 요리로 천마를 가미한 불고기 메뉴를 개발했다. 그러나 이제는 이 메뉴가 주 메뉴가 됐다.

 

그의 흑염소 요리는 이처럼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다양하게 개발되고, 진화했다.

 

그는 지난해 익산에서 열린 향토요리경연대회에 참가했다. 당시에도 무주군의 특산물인 천마를 이용한 흑염소요리를 출품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출품요리 보다 일반인의 입맛에 맞게 연구해 새롭게 선보였다.

 

그는"기억력을 향상시키고 뇌에 좋은 천마의 효능과 노약자와 임산부에게 좋은 흑염소 요리의 절묘한 궁합이 이번 반딧골 향토음식 맛자랑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딧골 향토음식 경연대회는 천마와 머루·매실·산채·민물고기 등 무주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이용해 무주군의 대표 맛을 탄생시킨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로, 전국의 음식(요리)연구회 회원 및 학생 등 요리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참가해 한·양·중식, 그리고 전통·퓨전요리 등 다양한 음식이 선보였다.

 

한편 최우수상은'능이버섯 샤브샤브'를 요리한 덕유산한우가와'웰빙 그린스프'를 요리한 천마클러스터 사업단이 수상했다. 우수상은'슈퍼푸드'를 출품한 무주천마사업단과'천마표고버섯 탕구이'를 출품한 무주음식연구회로 돌아갔다.

 

개인부문에 출전했던 김인숙 씨(전주시)와 중부대 호텔외식과, 그리고 전주대 문화외식과 학생들이 천마를 소재로 한 천마취나물밥, 천마쇠고기, 된장소스 나물생채와 더덕 산채 삼계탕 롤, 천마임수탕과 매실 백김치 말이를 각각 요리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인기상은'천마 잼'을 출품한 무주생활개선회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