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는 9일 상황실에서 김용현 부시장을 비롯 관내 농업인 단체장, 관련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유통회사 설립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급격한 농업정책 변화와 규모화·조직화 된 유통조직 육성에 대한 시대흐름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을 공감, 소규모조직을 통합하고 품목의 품질을 고급화시키는 등 지역 특수성이 반영되는 유통회사를 설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가 추진중인 농업유통회사는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4개년에 걸쳐 추진할 예정으로, 우선 관내에 흩어져 있는 품목별 작목반 및 조합·법인 등이 약 10억원을 출자, 회사를 설립한 후 정부 공모에 선정되면 정부로 부터 운영자금 형태로 5년간 20억원을 지원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농업유통회사 운영은 전문교육을 이수한 유통관련 전문 CEO를 선임하여 운영하게 하고, 이사회를 구성하는 등 철저한 관리와 마케팅으로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소규모 품목별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이뤄지는 현재의 농산물 판매시스템으로는 유통환경 변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면서 "전문적인 마케팅을 통해 농민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유통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유통회사는 규모화·전문화 하여 농산물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소비자·산지 간 직거래 확대로 우수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 유통구조 개선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