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을 잇고 있는 순창자수, 백동과 대나무로 만들어지고 있는 남원의 백동연죽, 고려시대부터 임금께 진상됐던 전주한지, 그리고 완주 고산의 할머니들의 다듬이소리. 이들 전통문화자원이 상품으로 가꿔진다.
행정안전부가 지역의 전통문화자원과 기술을 산업화하기 위해 전국의 25개 향토자원을 '향토핵심자원 사업화 시범사업'대상으로 선정했다. 전국 공모를 통해 결정한 것으로 우수한 장인들의 맥을 잇기 위한 장인기술과 공예자원, 전통기술 3개 분야로 나눠 지원대상을 선정했다. 선정된 자원과 기술에는 올해부터 3년동안 국비 50억원과 지방비와 자부담을 포함해 모두 100억원이 지원된다. 지원금은 생산설비구축과 디자인·브랜드개발, 홍보·마케팅 등 산업화하기 위한 기반작업 용도다.
순창군은 전통적으로 명성을 이어온 순창자수를 부활시키기 위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장인의 기능전수를 활성화하고, 로고와 심볼을 개발해 상품화하는 등 순창자수를 지역 대표 문화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공예자원분야에 선정된 남원은 17세기 초부터 사용돼온 전통 담뱃대를 문화상품화할 계획이다. 황칠나무가 내장된 건강친화형 황칠백동연죽을 대중화할 계획이다.
전주한지는 친환경 기능성 건축용자재로 개발할 예정이다. 창호지 벽지 장판지개발과 공동브랜드 구축, 인증시스템개발, 공동판매장 마련 등을 통해 전주한지의 용도를 확장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고산 창포마을 할머니 다듬이연주단을 문화콘텐츠로 육성할 방침이다. 사라져가는 다듬이소리의 문화자원화를 통해 농촌지역 문화형 일자리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후계자 양성과 전수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