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은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 서울에서 온 전학생 '수민'과 친구가 되면서 자신을 초라하게 느낀다.
이랑은 라디오를 고치려고 전파상을 찾았다가 삼촌 대신 가게를 지키던 '철수'와 만난다. 둘은 가까워지고 이랑은 라디오를 고쳐 집까지 직접 가져다주는 철수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낀다.
'소중한 날의 꿈'은 1970년대 말을 배경으로 10대들의 꿈과 사랑을 담백하게 그린 작품으로, 안재훈ㆍ한혜진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기획부터 개봉까지 11년이 걸렸다고 한다.
10만장의 작화 작업을 거쳐 만들어낸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그림이 이 애니메이션의 미덕이다.
철길, 골목, 달동네 마을 등을 실제 장소를 모델로 작업한 덕분에 실사영화 같은 느낌이 난다. 소품과 의상도 세세하게 그려졌다.
양 갈래 땋은 머리의 여고생들이 빵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흑백 브라운관 TV를 보는 등 당시의 풍경을 재현하는 데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그러나 새로울 것 없는 평범한 이야기와 인물은 흥미를 반감시킨다.
이랑과 철수의 목소리는 각각 배우 박신혜와 송창의가 연기했다.
지난해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됐으며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올랐다.
23일 개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98분.
▲빨간 모자의 진실 2 = 2006년 130만 관객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의 속편.
'해피엔딩 수사국'의 비밀 정예요원들이 환상적인 팀플레이로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에이스 요원 '빨간 모자'가 쿵푸액션 스쿨에서 특수훈련을 받고 있던 어느날 사악한 마녀가 헨젤과 그레텔을 납치하는 사건이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