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 옛 글 속에 무릎 '탁' 치는 답이 있다

오동희씨 '부모가 읽으면…'·'리더가 읽으면…' 출간

오동희 동조무역상사 대표가 동·서양의 옛 고전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담아낸 책을 출간했다.

 

'부모가 읽으면 무릎을 치는 옛 글'과 '리더가 읽으면 무릎을 치는 옛글'(럭스미디어)은 고전 속에서 자녀 교육과 리더십의 교훈을 정리해 지인들에게 이메일로 보내면서 기획된 책이다.

 

오 대표는 "옛글은 우리 삶을 올바른 길로 안내하는 인생의 길잡이이자 멘토가 될 수 있다"며 "아름다운 삶에 대해 알 것 같은 나이가 되어 후배들에게 혹은 손자들에게 세상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썼다"고 적었다. 깔끔한 문장으로 정리된 지혜의 글귀를 매일 읽다 보면, 마음에 비타민을 섭취하는 일과 같을 것이다.

 

동양의 옛글 '노자도덕경', '논어','손자병법', '채근담' 등과 서양의 옛글 '탈무드'와 '이솝우화'에 나오는 동·서양의 고전이 총망라됐다. '맹자'의 '이루편(離婁篇)'에서는 '역지사지'를 통해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다독인다. 갈등을 푸는 길은 포용 뿐이라는 것이다.

 

나무도 뿌리가 깊을수록 흔들림이 없고, 우물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듯 사람의 뿌리와 바탕도 튼튼해야 한다는 교훈도 담겼다. 전한 초기의 명신(名臣) 가의의 글을 인용하면서 '앞수레가 뒤집어진 것을 뒷수레는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침은 시대와 장소를 넘나들며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세대들에게 삶의 나침반으로 다가온다. 또한 '남들보다 뛰어나게'가 아닌 '남과 다르게'를 강조하고 '잠들기 전 책을 읽어주거나 얘기를 들려주는' 유대인의 특별한 자녀교육법도 소개한다.

 

카피라이터 이만재씨는 이 때문에 "이 책은 현대인의 반듯한 삶을 위한 방대한 교과서"라며 "실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책의 줄거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 어떤 책보다 삶의 지혜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책을 덮고 나면, 오 대표가 강조한 '사람은 이름이 자신의 브랜드'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는 1969년 국제상사에 입사해 수입물자 본부장(이사), 프로스펙스 사업본부 창설자, 전문이사 등을 두루 거친 뒤 동조무역상사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