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생들 '교복 물려주기 운동' 확산

교복 재활용 따라 연 39억여원 예산절감

교복 물려주기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전북 도내일선 학교의 '교복 물려주기 운동' 참여율이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3년간 교복 물려주기참여 학교 수를 조사한 결과 2008년 65개교에서 2009년 74개교, 2010년 78개교로 해마다 조금씩 그 수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참여율도 23.1%에서 25.3%, 26%로 증가했고, 참여 학생 수 역시 2008년 1천795명, 2009년 2천232명, 2010년 2천428명으로 늘었다.

 

교복 수는 학생 1인당 1벌 기준으로 했을 때 6천500벌, 춘·추복 2벌 기준 시 1만3천여벌에 달한다.

 

이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1인당 1벌 기준 시 19억5천여만원, 2벌 기준 시 무려 39억여원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선·후배 간 개인적인 물려주기나 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아름다운 가게, 교회, 복지 관련 단체 및 기관 등이 시행하는 것까지 포함하면실제 교복 물려주기 동참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교복 물려주기는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은 물론 선·후배 간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하나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