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전 10시20분께 전주시 인후동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호남고속 시내버스 왼쪽 뒷바퀴가 터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승객들은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은 버스 운전사와 버스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달 20일 전주시 서서학동 공수내 다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전일여객 시내버스 오른쪽 뒷바퀴가 터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0여명이 급히 대피했고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시내버스 타이어가 연달아 터지자 주로 시내버스 뒷바퀴에 사용되는 재생타이어와 정비 소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는 '버스 앞바퀴는 재생 타이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만 규정 돼 있을 뿐 뒷바퀴에 대한 규정이 없어 재생타이어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주시내버스 대부분이 뒷바퀴에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
호남고속 관계자는 "수십대에 달하는 버스를 매일 점검 할 수는 없다"면서 "타이어의 경우 마모 상태를 파악하고 심하면 교체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재생타이어 폭발은 대부분 라이닝 과열 등으로 발생하지만 단정지을 수는 없다"면서 "재생타이어업체 관계자와 13일 만나 조사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