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와 향교유림총회는 이달 10일 지역내 유림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탁에 따른 협약식을 가졌다.
오는 7월 개관 예정인 정읍선비문화관은 국비 10억, 시비 15억 등 모두 25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시는 건물 완공 후 운영에 따른 조례제정 및 민간위탁절차를 추진해 왔다.
선비문화관은 한문강독·서예·다도·예절·시조창 등 주로 전통문화를 교육하고 체험하는 교육장으로 활용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개관하면 성인·청소년·유치원 등 3개반의 한문강독·서예·다도·시조창·예절교육과 전통혼례, 성인식인 관례·계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김생기 시장은"정읍은 임진왜란 때 세계기록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을 내장산에 피난시켜 지켜온 안의·손홍록 등 훌륭한 많은 선비들의 정신이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는 유서깊은 선비문화의 도시"라며 "정읍선비문화관이 이 같은 선비정신의 토대가 되고 전통문화를 보급하는 산실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선비문화관은 정부가 지난 2008년 유교문화의 계승, 발전과 보급을 위해서 추진해 온 사업에 따른 것으로, 정읍 외에도 안동과 영주, 산청에도 건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