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주에서 잇달아 시내버스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운행중에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이 부상을 당했다.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타이어가 터졌다는 뉴스가 종종 전해졌지만 전주에서 이 같은 일이 생긴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타이어 펑크는 승객의 안전을 직접 위협하는 중대한 사고다. 사전 정비와 점검을 철저히 하면 얼마든지 펑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대충 넘길 문제가 아니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20분께 전주시 인후동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호남고속 시내버스 왼쪽 뒷바퀴가 터졌다. 이 사고로 차안에 있던 승객 5명이 다쳐 병원서 치료를 받았다. 또 지난달 20일 전주시 서서학동 공수내 다리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전일여객 시내버스 오른쪽 뒷바퀴가 터졌다. 이 사고로 차안에 있던 승객 3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문제는 회사가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뒷바퀴 타이어를 재생타이어로 끼고 다니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 재생타이어의 마모 한계선을 지나 오랜동안 사용할 경우에는 외부 충격에 약해져 쉽게 터질 수 있다. 통상 새 타이어에 비해 재생 타이어 가격이 절반 밖에 안된다. 이 때문에 경비 절감을 위해 재생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는 '버스 앞바퀴는 재생 타이어를 사용해선 안된다'고 규정해 놓았을 뿐 뒷바퀴는 규정이 없다.
아무튼 시내버스회사는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시해야 한다. 승객의 발이어서 더 그렇다. 운행중에 달리던 시내버스 타이어가 터지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타이어 마모 상태에 대한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전주 시내버스 회사들은 그간 오랜 파업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안겨줬기 때문에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