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퇴직자들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보고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회에 무엇인가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1976년 경찰에 첫 발을 내디딘 후 지난 2007년 군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및 지도계장 등을 거쳐 수사과 경제팀장을 끝으로 정년 퇴직한 최용씨(61).
그는 경찰에서의 현장근무 경험을 살려 3년전부터 학교폭력 및 성폭력 방지연구소를 만들어 활동하면서 봉사생활로 보람있는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지난 2001년 군산 문화파출소장 근무때부터 노인요양원과의 인연을 맺어 노인들을 돕는 목욕봉사를 주 1회이상 실시하고 해마다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을 달아 주는 등 경찰 근무때부터 봉사생활이 몸에 배인 그는 퇴직 후에도 봉사활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정년퇴직자들이 하는 일이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는 가운데 그는 퇴직하자마자 1년동안은 요양원의 남자노인 목욕봉사 활동을 지속했고,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군산 서수면이나 옥산면 등 오지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난방유 공급지원을 마다하지 않았다.
사회복지사이기도 한 그의 봉사활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청소년과 노인의 자살문제, 그리고 알코올 중독예방 등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서울로 오가면서 한국자살예방협회가 실시하는 교육을 받는 등 질높은 봉사활동을 위해 많은 지식을 쌓는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짬이 나는대로, 그리고 강의요청이 들어 오는대로 중·고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다니며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자살과 학교폭력 및 성폭력예방을 위한 교육과 상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자신만의 노인봉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회의 노인대학 등에 출강, 노인의 성과 사랑, 노년을 위한 인생설계, 노인의 자살예방, 인생노후의 행복과 죽음의 준비등을 강의하면서 노인들과 함께 행복을 나누고 있다.
그에게는 군산시 자원봉사 종합센터가 발행한 예금통장이 아닌 자원봉사 마일리지통장이 있다.
이 통장에는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군산노인종합복지관, 군산시 알콜상담센터, 장애인자립작업장 등에서 그가 봉사한 활동이 시간과 함께 적금통장처럼 빼곡히 누적돼 있다.
그는 그 마일리지 통장을 보여주며 "참!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정년 퇴직 후 적은 힘이나마 봉사활동을 해서 좋고, 함께 하는 어려운 이웃과 노인들이 활짝 웃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한 없이 기쁩니다"라며 "남은 생을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