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은 이달 13일 갑작스럽게 관정 고장으로 송풍리 5농가 9917㎡의 논에 물을 댈 수 없다는 전화를 받고, 신속히 관련 업체에 연락을 취해 조치하도록 했다.
하지만 업체의 사정상 다음날에나 현장에 나와 수리 작업을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듣고, 14일 아침 일찍 전 직원을 현장에 투입해 주민들과 함께 마을 앞 개울에 양수기 3대를 설치하고 물을 퍼 올리는 작업을 하루 종일 거들었다.
작업을 지켜보던 이진철(74)씨는 "관정 고장으로 논에 제때 물을 대지 못해 농사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 직원이 나와 내일처럼 도와주면서 양수작업을 문제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석근 용담면장은 "아직은 심한 여름가뭄은 아니지만 가상이변으로 장마 중에도 가뭄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양수장비 점검 등 가뭄 사전대비로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