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혁신도시 이전 기관은] ⑪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문화도시, 출판·독서문화 새 바람 기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지난해 10월 전북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독서기반 문화사업 실무과정 모습. (desk@jjan.kr)

간행물의 유해성 여부를 심의하는 기관이다. 여기에 출판과 독서의 진흥에도 애쓰고 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전북혁신도시에 들어옴으로써 전북도가 출판과 독서 부문의 중추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위원회 형태의 작은 기관이어서 별도의 신축 청사가 아닌, 다른 건물을 임차해 들어오게 된다.

 

▲ 간행물 유해성 심의 법정기구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간행물의 유해성 심의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정기구. 지난 1970년 한국도서출판윤리위원회, 한국잡지윤리위원회, 한국아동만화윤리위원회가 '한국도서잡지윤리위원회'로 통합됐으며, 지난 1997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로 발족했다.

 

아동 청소년 대상 책나라 여행 행사 모습. (desk@jjan.kr)

이후 정부정책과 출판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수 차례에 걸친 조직 개편, 특히 2007년에 대대적인 기구개편을 단행해 출판 산업 발전과 독서문화진흥 기관으로 변모했으며, 이제는 정부의 출판 산업 발전의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배포사업 및 우수저작 출판지원사업, 1인 출판사 지원사업 등 대한민국의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진흥사업을 통해 중소출판사에 인턴 지원금을 지급,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등 다양한 출판진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수 학술도서 386종을 선정해 공공도서관 등 970곳에, 우수 교양도서 405종을 선정해 도서벽지학교 등 1889곳에 배포했다. 숲을 살리는 녹색출판 캠페인과 위원회 발간물 '책&(책앤)'을 발행하는 등 출판문화 진흥을 위해 힘쓰고 있다.

 

▲ 2012년을 '국민독서의 해'로 지정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출판 진흥사업과 독서 진흥사업, 심의 사업 등을 주 업무로 한다. 출판 진흥사업은 우리나라의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말 그대로 독서를 진흥하는 사업이며, 독서 진흥사업은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독서문화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전 국민 대상 독서문화 발전을 위해 '국민 독서의 해' 추진, 병영 및 교정시설 독서활동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소외계층 독서활동 지원을 위해 방과 후 독서 지도교사 파견, 책나라 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12년을 '국민독서의 해'로 지정, 국민의 독서력 향상과 독서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높이려고 한다. 독서정보통합센터인 '독서인(www.read-kpec.or.kr)'을 운영, 1만4800여명에게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독서관련 일정, 독서 칼럼, 해외 독서사례 및 기관별 추천도서 등의 우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간행물의 윤리적, 사회적 책임 구현에 힘쓰고 있다. 보다 공정하고 신속한 간행물의 유해성 여부 심의를 통해 간행물 유통질서 건전화를 추구하고 있다. 각종 도서, 만화, 정기간행물, 전자출판물 등의 유해성 여부를 심의 결정한다.

 

▲ 전북, 출판 독서문화의 중심으로 우뚝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위원회 규모 상 별도로 건축물을 신축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건물을 임차해 들어오게 된다. 이들은 총 55억원을 들여 전북혁신도시 내에 3441㎡ 규모의 청사를 임차해 이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다양한 출판과 독서문화 관련사업을 수행하는 이들이 들어섬으로써 전북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출판·독서문화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으로 된다. 당장 맞춤형 독서프로그램 지원 등으로 도민의 독서의 생활화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증가도 예상된다. 당장 서울 위원회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47명이 동반 이주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직원 한 명당 딸린 가족을 3명으로 계산할 때 약 200명이 전북 혁신도시에 들어오는 것이다.

 

전북혁신도시 관계자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들어옴으로써 전북혁신도시의 활성화는 물론 전북도민들의 정서함양, 나아가 전북도의 새로운 이미지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