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예술인들 자연과 한몸이 되다

전북민예총 '여덟번째 전북민족예술제' 18~19일 소리전당·한옥마을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지회장 진창윤)가 꺼내든 것은 '만경강, 강은 생명이다.' 18일부터 19일까지 전주 한옥마을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여는 '2011 제8회 전북민족예술제'는 댐(보) 건설로 생태계를 파괴하는 정부에 대한 응수이면서 강의 생명력에 주목하자는 취지다.

 

일부에서 전국의 강이 4대강 사업으로 상처투성이 '흙강'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점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개막 공연'만경강, 강은 생명이다'는 '4대강 허구'를 내놓은 정부에 대한 규탄하면서, 전북민예총의 의지가 집약된 공연물. 18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올려지는 개막 공연에는 재즈(그룹 '놉'), 판소리(소리꾼 정민영), 서예 퍼포먼스(서예가 여태명) 등이 어우러진다. 연극인 정진권씨(전문예술법인 푸른문화 대표)가 연출을 맡고, 최기우씨(최명희문학관 기획연구실장)가 썼다. 최기우 실장은 "4대강 사업으로 붉은 물이 돼 버린 만경강의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면서 애틋한 감정을 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로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도내 문화시설(단체) 동호회를 대상으로 한 '제2회 전라북도 문화시설 동호회 경연대회(19일 오후 3시 한옥마을 문화마당)'를 연다. 모든 장르에 관계 없이 종합대상(1명, 전주시장상)과 최우수상(1명, 6·25 전북상임대표의장상), 우수상(10명·전북민예총 회장상), 특선(40명·전북민예총 회장상)에 상장을 수여한다.

 

매년 미술분과가 해오고 있는 민족의 소통과 염원을 담은 '제5회 전북어린이통일만화 그리기 대회(18일 오전 10시 한옥마을 문화마당·동학혁명기념관)'도 어김없이 이어진다.

 

이재정 전북민예총 사무처장은 "올해는 10개 분과에서 1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민예총 회원들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통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의 063) 231-1101.

 

이번 민족예술제는 전북도와 전주시, 전북일보, CBS전북방송,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전북본부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