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두·추출법…친절한 설명서 - 커피의 거의 모든 것
하보숙, 조미라 저/ 열린세상/ 1만 3,000원
"뜨거운 커피 한잔은 지구에서 기다리는 가족 그리고 휴식과 즐거움을 상징하는 뜻 깊은 메시지였다."(본문 중에서)
만약 커피에 대한 설명서가 있었다면 딱 이 책 같은 모습이 아니었을까? 설명서 같은 꼼꼼함과 친절함이 돋보이는 이 책은 각 글마다 함께 실린 사진이 이해를 돕는다. 또한 깔끔한 구성이 커피 초보자들에게 호감을 줄 것. 책 자체는 '스스로 만드는 커피'지만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고를 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지식이 담겼다. 커피콩에서부터 원두, 추출법, 물, 도구 등 커피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긴 책. 책 뒷부분에 실린 커피 상식은 커피를 마시며 일을 수 있는 재미거리.
▲ 바리스타 조혜선의 '커피 여행' - 커피, 어디까지 가봤니?
조혜선 저/ 황소자리/ 1만 3,900원
"세련되고 차분하면서도 고풍스러움까지 겸비한 카페에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의 표정은 내게 한 줄기 빛처럼 다가왔다. 난 커피가 만들어낸 카페라는 세상에 완전히 매료되었다"(작가의 말 중에서)
커피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커피를 매개로 엮은 여행 책은 이 책이 유일무이. ''커피, 어디까지 가봤니?''는 커피에 대한 열정 하나로 2년이 넘는 시간을 아메리카 대륙을 누비고 다닌 바리스타 조혜선의 탐험 이야기다. 커피가 탄생되기까지의 모든 이야기가 궁금했던 저자는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21세기 카페 문화를 전파시킨 북미부터 세계 최대의 커피 산지 중남미까지 총 9개국을 여행한다. 커피를 재배하고 가공하는 전 공정과 커피의 맛을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커핑 시스템'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새로운 커피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만드는 법에서 즐기는 법까지 - 에브리데이 홈메이드 커피레시피
다구치 마모루 저/ 황금부엉이/ 1만 3,500원
'초보 바리스타를 위한 커피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가 붙었지만 커피를 즐기기만 하는 초보 소비자에게도 좋은 책이다. 일본의 커피 명인이자 일본 내 100개 점포를 가지고 있는 카페 바흐의 운영자인 저자가 전하는 커피 이야기.
핸드 드립, 모카 포트, 사이폰 등 다양한 커피 추출 방식을 소개하고 커피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글보다 사진의 양이 많이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고 쉬운 구성이 돋보인다. 여타의 커피 관력 서적과 가장 큰 차이점은 만드는 법 뿐 아니라 즐기는 법 까지 소개 했다는 것. '커피와 잘 어울리는 과자'를 통해 어떤 과자에 어떤 커피가 잘 어울리는지 담아 한번쯤 시도하게 만든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커피 인포메이션'을 통해 커피와 관련된 홈페이지와 관련 기본 용어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