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계속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볼넷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3득점을 올렸다.
2회 첫 타석에서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직선타로 잡힌 추신수는 4회에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추신수는 매트 라포타와 올랜도 카브레라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2루를 돌아 홈까지 밟아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팀이 0-3으로 뒤지다 4-4까지 따라붙은 직후인 5회부터는 깨끗한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트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디트로이트의 두 번째 투수 찰리 퍼부시의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올랜도 카브레라가 2루타를 치자 홈까지 내달려 5-4로 뒤집는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7회에도 안타를 치고 나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 득점을 올렸다.
좌익수 왼쪽으로 깊숙이 떨어지는 안타를 친 추신수는 디트로이트 좌익수 브레넌 보쉬가 공을 더듬는 사이 2루까지 진출했다.
매트 라포타의 타석 때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3루 땅볼 때 홈까지 파고들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의 타율은 0.231에서 0.236으로 약간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와 라포타, 카브레라 등의 맹타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섰으나 안타는 치지 못했다.
0-2로 뒤진 8회초 무사 1루에서 주전 포수 보비 윌슨의 대타로 나선 최현은 시애틀 투수 데이비드 파울리의 높은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히고 말았다.
최현의 타율은 0.227에서 0.225로 약간 떨어졌고, 에인절스는 1-3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