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어음부도율 5개월 만에 0.02%p 상승

상승세를 이어오던 전국 어음부도율이 4개월만에 하락한 반면 전북지역은 상승 전환해 희비가 교차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1년 5월중 전북지역 어음부도 동향'에 따르면 도내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 및 전자어음 제외)은 0.23%로 전월 0.21%과 비교해 0.02%p 상승했다.

 

올 1월 0.48%를 기록한 뒤 2월에 0.36%, 3월 0.24% 등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어음부도율이 5개월만에 상승 전환한 것.

 

이는 경기 회복이 좀처럼 본격화되지 않는데 따른 영업부진 등이 주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후)은 0.02%로 전월 0.06%보다 0.04%p 하락하며 4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며 전북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전국 어음부도율의 하락폭은 지난 2004년 6월 -0.04%p 이후 거의 7년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5월중 전국 어음부도율이 크게 하락한 것은 4월에 대전지역에서 백지어음이 부도나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하면서 전국평균 어음부도율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도내 지역별 어음부도율은 정읍·고창(-0.16%p)과 군산(-0.12%p) 등은 하락한 반면 익산(+0.08%p)과 전주·김제·완주·부안·진안(+0.06%p)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제조업(+1억2000만원)과 서비스업(+4000만원)이 소폭 증가했고 건설업은 전월과 같은 7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신규 부도업체 수는 5개로 전월보다 1개 늘었고 신설법인 수는 161개로 전월에 비해 5개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