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할아버지가 땅 희사…손자는 시설보강 '훈훈'

강현민 씨 전주 송천초 지원

할아버지가 희사한 땅 위에 세워진 초등학교에 손자가 시설보강 사업을 해줬다.

 

전주 송천초등학교(교장 신병호)에 따르면 최근 강현민씨(정신건설 사장)가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학교 동편에 길이 150m, 폭 1m 규모로 투시담장 방음벽을 설치했다. 투시담장은 '썬플러스 폴리카보이트'라는 채광재로 만들어져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유리보다 250배 강도가 높은 우수한 내충격성을 갖추고 있다. 학교 안의 아름다운 모습과 꽃들이 모두 보이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도 매우 좋아한다는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강씨는 이에앞서 지난해 11월에도 500만원을 들여 학교안에 느티나무 11주를 심는 등 보다 푸르고 아름다운 학교를 만드는데 앞장섰다.

 

강씨가 이 학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할아버지때로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1945년 이 학교가 조촌초등학교로부터 분교할 당시 2만9700㎡의 땅을 희사한 강석태씨가 강씨의 친할아버지이다. 임용수 교감은 "학교내에 공적비도 있다"고 말했다.

 

강씨의 아버지 강대순씨(보물산자연휴양림 회장)는 송천초등학교의 큰집 격인 조촌초등학교 출신이다. 그동안 크고 작은 일에 빠지지 않고 도움을 줬으며, 근래에는 아들과 함께 자주 학교를 방문해 학교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