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에는 남경필 위원장과 유기준 간사, 정몽준, 김형오, 주호영 의원을 포함한 외통위원과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번에 한ㆍEU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해 줘서 고마웠다"면서 "한ㆍ미 FTA 비준을 위해서도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고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ㆍ미 FTA를 시급한 민생 경제 문제로 보고 정기국회 전 임시국회가 열릴 경우 우선 처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남 위원장은 "아시아 국가 중에 거대 경제권인 EU, 미국과 동시에 FTA를 체결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어 우리를 FTA의 허브라고 생각해 모든 나라가 우리와 FTA 체결을 희망한다"면서 "한ㆍ미 FTA가 한ㆍEU FTA처럼 여야 간 협상을 통해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의원에도 오찬 간담회 참석을 요청했으나 오는 27일이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조찬 회동에 앞서 만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참석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23일에는 국회 국방위원들을 초청해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도발 후드러난 우리 군의 미비점 등을 보완한 국방개혁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