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실종된 전 핸드볼 국가대표 어머니의유골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3일 전북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5월 7일 정읍시 칠보면 동편마을 농수로 둑에서마을 주민이 농사일을 하다가 등산용 옷조각에 쌓인 양쪽 팔뼈 백골을 발견해 신고했다.
나머지 부분은 물에 쓸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유골은 2001년 12월15일실종 신고된 김환순(당시 64세)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 유골이 발견된 곳은 자신의 집과 1.9km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실종 당일 김씨가 낮 정읍시내 은행을 다녀왔고 친척과 통화했으며 특히보일러를 켠 채 저녁 식사를 차려놓고 나간 점으로 미뤄 살해된 뒤 유기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1990년대 국가대표 핸드볼팀 골키퍼로 활약했던 이남수(36)씨의 어머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