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감독 이호상) '홍일점' 강한빛(22)이 '2011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우리나라 대표로 선발됐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강원 양구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1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및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파견 선발대회' 여자 일반 자유형 72㎏급에 출전한 강한빛은 결승에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서울 중구청 배미경(28)에 2-0 판정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그는 앞서 준결승에서 평창군청 허남주(23)를 폴승으로 눌렀다. 배미경과 허남주는 강한빛이 전북체고 졸업 후 일반부 대회에 나서기 전까지 이 체급을 주름잡던 '양대 산맥'.
2009년과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2연패를 거둔 강한빛은 이로써 오는 9월 7일부터 20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011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2009년 11월 태릉선수촌에 들어간 강한빛은 26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예선 첫 판에서 독일 선수에게 1-2로 졌다"며 "올해 대회는 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려 있는 만큼 (티켓을 주는) 6위 안에 꼭 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 변병호(체육교육학과 2학년)와 김창민(스포츠레저학부 2학년)도 이번 대회 남자 대학부 자유형 120㎏급과 50㎏에서 각각 우승하며, 다음달 22일부터 8월 1일까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개최되는 '2011 세계주니어레슬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전북레슬링협회 김성태 전무이사는 "그동안 전라북도 레슬링이 침체기였는데, 이번 선발 대회에서 3명이나 세계 대회 출전권을 따내 기쁘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전북 레슬링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