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거북장수마을'이 체험객들에게 다양하고 즐거운 농촌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마을공동경작지를 마련하고 매실, 고추, 밤 등 특산품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동계면 구미리는 지난 2008년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됐으며, 거북이와 청정고을 순창의 장수이미지가 합해져 '거북장수마을'로 불리고 있다.
또 남원양씨 집성촌으로써 500년 이상 남원양씨가 마을을 지키고 있으며 아름다운 담장과 전통가옥,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마을이다.
특히 봄이 되면 매화꽃 향기가 마을전체에 가득하고 섬진강을 따라 흐르는 장군목 등 주변경관이 매우 수려한 곳으로 '아름다운 시절' 영화 촬영지이기도 하다.
현재 이 마을에서는 두부만들기, 고추장담그기 등 전통음식체험과 돌담길 걷기, 마을유적지 둘러보기 등 전통문화체험 등을 실시해 도시민의 웰빙체험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5일에도 한국청소년세상 전북지부소속 초등학생 45명이 이 마을을 찾아 전통음식체험과 문화체험 등 다양한 농촌체험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과 농촌의 옛정취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거북장수마을 양진엽 위원장은 "도시민들이 즐겨찾는 농촌전통테마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일상생활에 지친 많은 도시민들이 거북장수마을을 찾아와 마음의 휴식과 안정을 찾고 농촌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