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행촌수필문학회 박귀덕 회장(64)이 28일 오후 전주시청 강당에서 행촌수필문학회 9주년 기념해 '전주시민과 함께하는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초청 강연(민용태 고려대 교수)으로 문향(聞香)을 더하고, 설예원의 차 대접으로 다향(茶香)에 젖었다.
"행촌문학회 회원들의 수필사랑은 유별납니다. 해마다 수필기행을 찾아다니며 좋은 글을 엄선해 동인집'행촌수필'을 발간해오면서 창작의욕이 높아지는 걸 확인했어요. 정원의 꽃이 무리지어 필 때 향기가 더욱 진하듯 '행촌수필'의 회원들이 더 좋은 작품을 써준다면, 한국문단에도 주목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 잔디밭에서는 원로·현직 회원들의 수필화가 전시됐다. 출판기념회를 찾은 시민들에게는 '행촌수필(제19호)' 을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5년 공직생활을 접고, 전북대 평생교육원에서 수필 쓰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수필쓰기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맛과 멋이 어우러진 전주, 선비의 고장 전북에서 수필문학이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행촌수필문학회를 아껴달라"며 또한 전북이 한국수필의 메카로 우뚝 솟을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