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도내 지역에 등록된 수입자동차는 전월보다 161대가 늘어난 9352대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생산차량을 포함한 도내 전체 등록차량 대수(72만 4238대)의 1.29%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가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벤츠·BMW·폭스바겐·아우디 등의 독일 자동차가 전체의 46.9%인 4395대로 가장 많았으며, 포드·머큐리·크라이슬러 등의 미국 자동차가 18.9%(1774대), 도요타·혼다·닛산·미쓰비시 등의 일본 자동차가 17.48%(1635대)은 차지했다.
이어 스웨덴 510대, 프랑스 259대, 멕시코 101대, 영국 89대, 오스트리아 80대, 벨기에 66대 등을 차지했으며, 가나·브라질·오스트리아·유고슬라비아·중국·캐나다·헝가리·호주·이탈리아·폴란드·스위스·체코슬로바키아·대만 등의 자동차는 적게는 1대에서 많게는 49대까지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전주가 전체의 40.6%인 3802대로 가장 많았고, 군산 1683대(17.9%), 익산 1510대(16.14%), 정읍시 431대, 완주군 429대, 김제시 410대 등의 순이었다. 수입자동차가 가장 적은 지역은 장수군으로 56대였다.
수입자동차 협회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유럽에서 생산되는, 특히 독일 차량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차량의 점유율이 30%이상을 차지했었는데, 리콜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줄어든 물량을 유럽차량이 흡수하는 양상이다"고 설명했다.
한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의 인식 속에 독일에서 생산되는 차량이 다른 국가의 차보다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해 선호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