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35차 정기회의

"보다 발빠른 취재·기사 신뢰성 확보를"

29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전북일보 제35회 독자권익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지면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desk@jjan.kr)

제5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권혁남) 제35차 정기회의가 29일 오후 5시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정기회의에는 8명의 독자위원과 본보 김남곤 사장, 백성일 주필, 한제욱 총무국장, 최동성 기획사업국장, 권순택 경영지원국장, 김재호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남곤 사장은 이날 "장인의 눈은 한번만 스쳐도 진위를 가릴 수 있다고 하는 데 독자위원들의 지적이 날카롭다"면서 "지적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독자권익위원들이 내놓은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했다.

▲ 권혁남 위원장= 전북일보를 열독하는 한 사람으로서 기사 내 오탈자가 있다. 기자들의 작은 실수이지만 독자들에게는 큰 실망을 주고 기사의 신뢰성도 떨어지게 한다.

또 독자들이 제목만 읽어도, 어떤 내용인 지 알 수 있어야 할만큼 정확한 제목달기도 필요하다.

선임기자를 활용하고 있는 데, 최근까지는 인터뷰 기사만 나오는 것 같다. 인터뷰 기사만 쓰는 것이 아닌 기획기사 등도 선임기자들이 다뤄줬으면 좋겠다.

▲ 장정익 위원= 내달 1일부터 복수노조가 시행되는 데 전북일보가 미리 복수노조와 관련 기획기사를 다뤄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타임오프제(근로시간면제)에 대해서도 심층취재를 해줬으면 좋겠다.

지난해부터 타임오프제가 실시됐지만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적용을 하지 않고 있고 정부에서도 단속을 하지 않는다.

기자들이 심층 취재해서 복수노조와 함께 타임오프제도 정착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면 좋겠다.

▲ 박주홍 위원= 회의에 앞서 종합편성채널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종이신문이 방송에 진출하는 것도 좋지만 신문이 가지고 있는 기본 원칙과 순수성을 지켰으면 좋겠다.

또 각 자치단체마다 추경 예산을 하고 있는 데 전북일보에서 예산이 각 사업에 적합하게 배분되는 지,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 지 예산문제를 짚어봤으면 좋겠다.

▲ 김인기 위원= 도내에 다문화가정이 많다. 그러나 다문화가정의 삶을 들여다보면 굉장히 열악하다. 사정이 이렇지만 각 시군에서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일보에서 다문화가정의 삶을 재조명해줬으면 좋겠다.

▲ 김종순 위원= 전북일보를 애독한 지 15년이 지났다. 무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배냇소 지원사업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주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고 지역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면 좀 더 발빠르게 기사를 실어줬으면 좋겠다.

▲ 이정현 위원= 최근 전국적 관심이 대학생 등록금 문제이지만, 전북일보에서는 이 문제를 별로 다루지 않은 것 같다. 도내에서도 대학생들이 반값 등록금 문제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지만 보도가 안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또 올해가 지방자치 20년이라 기획기사가 나오고 있는 데 자치단체장 인터뷰를 하는 형식적인 내용이 아닌 민선 5기 1년의 성적표를 들여다보고 문제점이 있으면 지적도 해줬으면 좋겠다.

▲ 정호섭 위원= 전북일보 사진 색감이 예전에 비해 선명하지가 않고 떨어지는 것 같다.

전북일보는 지역이 살아남을 수 있는, 즉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기획기사를 해줬으면 좋겠고 인구가 줄어드는 현 시점에서 출산장려를 할 수 있도록 미담 기사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