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계층간 마찰, 국민 불안하게 해"

"힘 가진 사람들이 싸워"..수사권조정 검경 갈등 언급한 듯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우리사회에 여러 갈등이있다"면서 "모든 이해를 달리하는 계층간 마찰이 일어나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92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이밝히고 "이러한 때일수록 더 협력하고 대화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고 지혜를 나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검찰 수뇌부가 검ㆍ경 수사권 조정에 반발, 집단 사표를 낸 데 대해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번 기후변화의 환경문제가 나왔을 때 '미 퍼스트(Me First)'를 이야기했다.

 

서로 남의 탓만 하면 안된다"며 "이런 점에서는 누구할 것 없이 모든 계층이 자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서로 이해를 구하고 협력할 때 서민정책을 쓰더라도 서민 마음을우선 따뜻하게 할 수 있다"며 "옛말에 '동냥은 못해줄 망정 쪽박은 깨지 말라'는 말이 있다"면서 "정부도, 정치권도, 기업도, 부처도 모든 사람들이 그런 관점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세계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한국 물가가 상승요인이있어 편승해서 (추가적으로) 오르는 것을 정책적으로 억제해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정책적 방안을 마련하라 기업들도 협력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