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립도서관 어린이 도서방 "좋아요"

총8000여권 도서 비치…아이들·학부모들에게 인기

김제시 지평선 어울림센터(구 여성회관) 1층에 자리하고 있는 어린이 도서방에서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있는 모습. (desk@jjan.kr)

김제시 검산동 진우아파트 옆 지평선 어울림센터(구 여성회관) 1층에 자리 하고 있는 어린이 도서방이 아이들 및 학부모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김제시립도서관(관장 김복두)이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도서방에는 총 8000여권(다문화책 133권)의 책이 비치 되어 있어 어린이 및 학부모들이 언제든지 현장에서 책을 볼 수 있고 대출도 가능하다.

 

평일에는 100여명, 주말 및 휴일에는 300여명이 찾아 독서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어린이 도서방은 지난 2009년 10월 문을 연 이래 최근까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어린이 도서방은 주변에 검산소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정서적으로 여유로움이 더 하고, 인근 검산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마치 제 집 드나들듯 도서방을 이용하며 독서에 여념이 없다.

 

학부모 조경란(38·검산동 주공2차)씨는 "딸(6세)과 함께 거의 매일 도서방을 찾아 책도 읽고 휴식도 취하곤 한다"면서 "도서방 분위기가 너무나 쾌적하고 책도 정리정돈이 잘 돼 아이들이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어린이 도서방 직원 김화경(52)씨는 "어린이들이 편하게 책도 읽고 놀다 갈 수 있도록 클래식 음악도 틀어주는 등 도서방 분위기를 꾸미는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면서 "도서방 직원이라기 보다 엄마된 입장으로 어린이들을 대하다 보니 어린이들이 엄마처럼 따르고 말도 잘 듣는다"고 귀띔했다.

 

현재 도서방에는 2명의 직원이 교대로 토요일에도 근무하며 어린이 및 학부모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 하고 있다.

 

올 5월5일 어린이 날에는 직원들이 사비를 들여 일주일 동안 도서방에 풍선도 다는 등 도서방을 예쁘게 꾸며 학부모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고, 어린이들이 무척 좋아했다는 후문이다.

 

김복두 시립도서관장은 "도서방을 이용하는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마음 편안하게 책을 읽고 쉬어 갈 수 있도록 더 좋은 환경으로 꾸며 나가겠다"면서 "어린이 도서방이 어린이들의 확실한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 할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