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모항해수욕장서 영화 촬영

홍상수 감독 '비키니를 입은 여자'

부안의 모항해수욕장이 스크린나들이에 나선다.

 

4일 부안군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비키니를 입은 여자(가칭)'가 오는 17일까지 모항해수욕장 일원에서 촬영된다.

 

지난 1일부터 촬영이 시작된 이 영화는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 역할을 맡은 배우 유준상씨와 정유미씨가 주연을 맡는다. '오!수정'과 '생활의 발견' 등을 연출한 홍 감독은 칸영화제와 벤쿠버영화제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국내 최고의 작가주의 감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군은 모항해수욕장 주변 상가와 주민 등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촬영에 필요한 주변여건을 갖춘 상태다.

 

군 관계자는 "모항해수욕장을 무대로 한 영화 촬영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피서객 등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예상된다" 면서 "영화 촬영에 장애가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