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희망의 버스

"정리해고 없는 세상" 시민들 희망의 메시지

대규모 정리해고 문제로 6개우러 넘게 총파업과 직장폐쇄 등으로 갈등을 밎어온 한진중공업 노사가 지난달 27일 노사협상을 사실상 타결한 가운데 법원 집행관과 용역업체 직원 등 200여 명이 서문을 통해 공장 안으로 들어가 85 크레인 밑을 지키고 있던 노조원들을 끌어내고 있다. (desk@jjan.kr)

한진중공업에서 강행한 정리해고가 노동계 문제를 넘어 사회적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국회에선 청문회가 열리고 시민들은 희망의 버스를 타고 해고 노동자들을 만나러 갑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현정권들어 악화되어가는 노동상황에 대한 위기의식, 정당성을 결여한 대규모 해고에 대한 분노가 결합되었으며,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35m 크레인 위에서 고공농성이 구심점이 됐습니다.

 

이번 주에는 희망버스를 중심으로 한 한진중공업 사태의 이모저모와 참여의 정신에 대해 살펴봅시다.

 

▲'김진숙'에 대해 알아보세요.

 

▲해고 노동자 김진숙이 35m 높이의 85호 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하고 있어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직접 인터뷰를 가정하고 질문지를 작성하고 답변해보세요.

 

▲『소금꽃나무』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책 제목으로, 소금기 섞인 땀 얼룩을 의미해요. 이 책을 읽은 후 소감을 서로 나누어 보세요.

 

▲'희망의 버스'에 대해 알아보세요

 

▲한진중공업 사태의 진행과정을 일지형식으로 정리해보세요.

 

▲한진 중공업은 2001년부터 구조조정을 벌여와 지금까지 1700명이 희망퇴직하거나 정리해고됐어요. 이러한 정리해고에 대한 회사의 주장과 노조의 주장을 정리해보세요.

 

▲전국 시민·노동자들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집회와 관련해 경찰이 노동자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어요. 그런데도 경찰은 김여진씨를 비롯한 36명에게 무더기로 출석을 요구해 과잉수사라는 비판을 사고 있어요. 이 사건을 이른바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과 연관지어 설명해보세요.

 

▲한진중공업 노동자 가족들은 집회현장에 왔다가 돌아가는 이들에게 양말 한 켤레씩을 선물하며 "여기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라고 당부했다고 해요. 이말이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희망버스'에 합류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찾은 유명인사들의 한진 중공업 사태를 보는 관점을 알아보고 그 관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세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평범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희망버스'에 대한 회사측의 평가와 노조측의 평가를 비교해보세요.

 

▲김진숙 위원은 희망의 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에게 "저녁이면 땀냄새 풍기며 집에 돌아가 자식들 끼고 저녁 먹는 그들의 소박한 일상을 지켜주자"고 호소했다고 해요. 해고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소박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생각해보세요.

 

▲박종철 인권상 심사위원회는 "한진중공업뿐만 아니라 전국 노동자와 민중의 희망으로 우뚝 서 있으면서 절박한 상황을 이겨가고 있는 김진숙씨에게 격려와 연대의 뜻을 전하려 한다"면서 제7회 박종철 인권상을 김진숙위원에게 주었어요. 만약 학급에서 김진숙 위원에게 상을 준다면 어떤 상을 줄지 상 이름과 선정이유를 밝혀보세요.

 

▲김진숙 위원의 통화 대기음은 '돈데보이(Donde Voy)'라고 해요.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뜻인 이 노래에는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멕시코인의 고달픈 삶이 닮겨있다고 하는데 김위원이 이 노래를 통화 대기음으로 정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경남 의령중학교 이순일 선생님은 "글은 배워서 뭐하노. 이럴 때 편지라도 한 통 써야지"하며 자신을 질책한다면서 일면식도 없는 김진숙위원에게 편지를 보냈어요. 김진숙 위원에게 보내는 편지나 휴대전화 메시지를 작성해보세요.

 

▲2차 희망의 버스가 7월 9일 다시 출발한다고 해요. 이번엔 전국에서 185대의 희망버스가 간다고 하는데 희망의 버스를 타야할 이유 또는 타지 말아야 할 이유를 주장해보세요.